알라바마 출장

알라바마 출장을 다니다가 USB 메모리를 사야할 일이 있어서

베스트바이를 가야하나 월마트를 가야하나 했는데

선생님들이 거긴 너무 멀고 달러 제너럴이 더 편할거라고 해서 들려보았습니다.

사실 보스턴에 있을 때에는 달러제너럴이 잘 보이질 않았어요..

근처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들이 있어서 눈에띄지 않았는데

알라바마에서 검색해보니 곳곳에 들어와 있더라구요

 

매장의 크기도 제법 크고

내부 구조는 일반적인 마트 같은 배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 재밋었던건 usb 용량이 크지 않아도 되어서 매장 물건중에 가장 작은 용량인 16기가로 달라고 했더니

16기가가 하나뿐이 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럼 어쩔수 없지 32기가로 하나더 주세요 이러니까

가격을 찍어서 주는데

이상하게 16기가와 32기가가 가격이 같은거에요!!!

뭐지????

이러고 있는데 매장에서 계산하는 분도 '뭐지???' 이런 표정으로 다시 확인하더니

뭐 가격이 같네요 ^^ 32기가도 16기가 가격에 가져가세요~!

이러더라구요..ㅋㅋㅋ

32기가가 하나더 있었으면 16기가 앞에 받은것도 바꿔서 가져가려 했는데 물건이 딱 하나씩 뿐이라

16기가 하나 32기가 하나씩 구매를 했습니다.

 

여튼 간단한 식자재부터 공구도 팔고 정말 잡화점 개념의

한국으로 치면 다이소?? 같은 개념일까요?

근데 물건은 1달러 짜리가 없던데..;;;;

다이소는 그래도 정말 천원짜리 물건들이 제법되자나요

(품질은 보장못하지만... 가끔 정말 쓸만한 것들도 있는데)

 

암튼 달러 제너럴은 알라바마에서만 두어번 들려보고는 다시 만날일이 없었습니다..

 

 

여러 곳의 학교들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일하고

 

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점심겸 저녁을 먹기위해 들린곳은

롱혼 스테이크 하우스!!!

마지막 저녁식사라 오랜만에 고기좀 뜯으러 갔습죠..ㅋㅋㅋㅋㅋㅋ

 

저기에 스프까지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고

(둘이서 갔었거든요 정말 정말 양이 많았어요..ㅜㅠ)

 

절반즈음은 포장을 해서 가야겠다 생각하는데

 

아 이놈들이 또 생일 음식을 저 몰래 또 주문함..

 

죄송한 마음에 항상 팁을 넉넉히 챙겨드리고 나옵니다..ㅜㅠ

 

근데 미국은 항상 어른들이 생일이라도 노래를 불러주는건가요..

아니면 알라바마만 이런걸까요..

보스턴에서는 맨날 회사 근처 식당만가서 이런 생일축하 장면을 못본것인지

아무튼 마지막 날까지 매일매일 생일이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저녁에 호텔 들어와서 맥주 한병 들고는 간단하게 일좀 하고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 공짜 맥주(그것도 무제한..?? 아닌가 한사람당 한병인가? 뭐 제한은 없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와인도 레드랑 화이트 둘다 준비되있더라구요) 거기에 핫도그와 샐러드까지 제공이 되더라구요..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호텔에서 무료로 주는거 같기도하고..

뭐 암튼 좋았습니다..ㅋㅋ

핫도그 소세지랑 감튀가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 돌아오는 날은 파이브가이즈 들려서 햄버거 하나 들고는 공항으로 갔습니다.

머슬쇼 공항엔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죠!!!

정말 음료 자판기 달랑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공항!!!

 

 

역시나 이번에도 조그만 프로펠러 비행기를 탑니다.

기장은 맨날 같은 분이 하시나봐요..

4번 탔는데 4번다 같은 분이 기수를 잡으시더라구요..

이놈의 비행기는 다 좋은데 자리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좁음..

 

도착하면 뒤에서 짐을 내려줍니다...ㅋㅋㅋ

그럼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알라바마는 다 좋은데 한번 갈때마다 비행기를 2번 환승.. 즉 3번의 비행기를 타야해서 그게 정말 힘들었어요..

왕복하면 총 6회의 비행기..ㅜㅠ

 

 

아침에 출발해서 한밤중에 보스턴에 다시 떨어졌네요..

우버타고 집에가니 벌써 12시가 넘은 시간..

 

그래도 이 다음날에 가족들이 미국으로 넘어오는 날이라 기분좋게 출장에서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