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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Alabama travel - 2

알라바마에서 주로 한 일은 학교들을 돌아다니면서

저희 프로그램을 미국 선생님들에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학교 교실은 저렇게 생겼더라구요

칠판위에 오래된 텔레비전이 다들 하나씩 달려있던데 무슨 용도인지.... 전원은 들어오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텔레비를 사진찍으니까

선생님 : '너 그거 사진찍어서 한국가서 미국학교는 이렇게 후졌더라 이럴거지?'

나 : '당근.. 이런거 한국에서는 어디가서 구경도 못하거든!!'

선생님 : '컴온.. 우리 다른 좋은 시설도 많은데... 아니야 우린 역사를 소중히 생각해서 그런거야 사진 맘껏 보여줘도 되..'

이런 반응을 보일정도로

정말 오래되 보이는 물건들이 종종 눈에 띄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 사진은 못찍었는데..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교 설립할때 사용한것 같은 정말 정말 정말 오래되 보이는 교과서들을 보관하고 있는것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정말.. 적게 잡아도 30~40년은 되보이는 오래된 책들이던데

물건을 버리질 않는것 같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각 학교에 들리면 시설 관리 및 IT 매니저들이 트레이닝 셋업을 도와주십니다.

굉장히 매우 매우 친절들 하세요..

뭐랄까..

알라바마는 백인 비율이 굉장히 높고..

특히..KKK도 있었던.. 인종차별이 심했던 지역이라..

아직 뭔가 남아있지 않을까 했지만

일관계로 만난 사람이 아닌데도 다들 정말 굉장히 친절하시더라구요

 

우린 농담으로

아시안과 흑인과 필리빈계 미국인이 딥싸우쓰인 알라바마를 돌아다니는데

경찰이 우릴 보면 잡을거 같다.. 너무 이상해 보이는데?

이럴 정도였으니까요..

 

여튼 트레이닝 시작전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알라바마가서 밥먹을때마다 가장 이국적이었던건 음료의 사이즈!!!

어딜 가든 정말 팔뚝만한 컵을 가져다 줍니다.

한손에 들어오는 컵은 단 한번도 못본것 같아요

물컵이든 음료컵이든 맥주든 모두가 1리터는 되보이는 큰 컵에 내어오더라구요

 

빡신 트레이닝 일정을 끝내고

저녁을 먹기위해 들린곳은

우마이라는 일본풍 히바치 식당!!!

 

나름 불판에서 불쇼와 칼쇼도 진행하면서 요리를 내어줍니다.

해산물과 야채 고기를 적당히 섞어서 주문했고 정말 배가 터질정도로 끝없이 내어줍니다..ㅜㅠ

숨쉬기 힘들정도로 먹었는데

 

 

식당 종업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하면서 저에게 케익을 가져다 주는게 아니겠어요!!

 

전 생일 아닌데..ㅜㅠ

 

알고보니 같이간 세일즈팀 친구들이 미국에 온것을 축하반 장난반 으로 생일이라고 거짓말하고 부탁한것 이더라구요

암튼 고마운 마음으로 재밋게 사진도 찍고 잘 먹었더니

 

이노무쉐키들이 아주그냥 저녁만 먹으러가면 생일이라고 거짓말을 쳐대서

미국에 있는 동안 이놈들과 식당만가면 케익을 먹었네요..ㅜㅠ

내 뱃살 어떻할꺼야..ㅜㅠ

 

 

정말 호흡 곤란이 올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

식당을 나서니 해가 저물고 있는데..

뭔지 모를...

'아 이거 정말 너무 미국적인데...' 라는 느낌이 들어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왜 인지 설명하기는 힘든데..

그 식당의 음악과 풍경.. 주변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모두 어우러져서..

 

'아 정말 난 지금 미국에 와있구나..' 이런 생각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이었습니다.

 

보스턴은 사실 어딜가나 되게 한국 같거든요.. 그냥 건물 생긴게 조금 다르고 미국 사람들이 있다는거지..

뭐 생활 패턴이든 먹는 음식이든 마트든 쇼핑몰이든 한국과 시스템이 완전 같아서

이국적이질 않았는데

알라바마는 미국이라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배부르게 푹~!!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간

팬케익 가게입니다.

 

역시나 거대한 컵에 레몬워터가 나오구요

 

 

기본적인 팬케익 아침 메뉴를 시켰습니다.

 

팬케익도 팬케익이지만 저 시럽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메이플 시럽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시럽 1개만 줘도 충분한 양이었는데..

왜 저렇게 많이 가져다 주는지는 모르겠어요..

병채 드링킹 하는건가????

 

암튼 치덕치덕 쳐발라 먹어도 1개면 충분한 양..

몇개 챙겨서 집에 가져갈까 하다가

뭐 보스턴에도 널렸겠지 생각으로 안챙겼는데

집근처 마트에서는 똑같은건 없더라구요..

 

사실 메이플 시럽 이 뒤로는 한국 돌아갈때까지 안먹었으니 있어도 안샀을것 같긴해요..ㅋㅋㅋ

 

알라바마에서도 좀 외각에 있는 학교들이라 차를타고 이동을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코튼 밭(?)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정말 끝이 없이 펼쳐진 새하얀 밭을 볼 수 있어요..

 

중간에 가다가 차 세워서 한덩이 집어봤습니다.

 

근데 느낌은... 정말... 자연의 것이 아닌 그냥 누가 솜 뭉쳐놨는데??? 이런 느낌...

인공적으로 만든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더라구요

 

백화점에서 코튼 100% 만져보면서

 

'에이 이거 뭐 그냥 솜이랑 뭐가 달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별 차이가 없는게 맞군요..ㅋㅋㅋㅋㅋ

 

 

 

오늘은 중간에 밥먹을 시간도 없이 풀로 트레이닝 뛰고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간단하게 요기할겸 파이브가이즈에 들렸습니다.

사실 뭐 유명한지 아닌지는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냥 숙소가는길에 눈에띄어서 그냥 들렸어요..ㅜㅠ

정말 너무 피곤해서

 

버거를 시켰는데

뭐 양파랑 버섯이랑 피클 소스 등등등 들어가는거 다 정해줘야하던데

그냥 대충 알아서 넣어줘로 시켰는데

아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출장 복귀전에 한번더 들려서 먹었습니다..

맛이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감튀를 충격적으로 많이 줍니다..

컵에 담아 주는게 정량일거 같은데 담은건 담은거고

봉투에 뭔가 가득 채워 주더라구요

 

같이간 친구가 원래 파이브가이즈는 그렇다고

감자 큰 사이즈로 시키면 배터질만큼 감튀를 먹을수 있다고

 

암튼 감튀는 먹다먹다 남아서 절반은 버린것 같아요..

버거 자체도 크더라구요

 

이 이후에도 여기저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10개가 넘는 학교에 시스템 셋업하고

보스턴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돌아가면서 겪은 일들을 정리해볼께요..

 

부제: 망할 유나이티드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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