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s 육아일기

D+463 : 모방의 시기

문풀 강선생 2019. 7. 29. 13:20

요즘에 아인이가 가장 열심인 것은 우리를 관찰하고 우리가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정확하게 자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시원한 물을 마신뒤에는 '크아' 라고 하는 버릇이 있었나 보다.

 

아인이가 언젠가부터 빨대로 물을 마시고 나면 '크아, 크아, 크아' 하는것이 아닌가..ㅋㅋㅋㅋㅋㅋ

 

물만 마시면 이런 소리를 내는데

 

최근엔 주의해서 물이나 음료를 마신뒤에 아무소리를 안내는데에도 여전히 '크아 크아 크아' 거리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또 사람만 관찰하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나 사진에 있는 포즈나 표정도 곧잘 흉내를 내곤 한다.

 

이래서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학습을 시킬 수 있는 것인가 싶기도하다.

 

아직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머리, 어께, 귀, 코, 입, 배꼽, 안녕하세요 이런건 굳이 행동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말을 하면 어떤 의미 인지 알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이때가 참 귀여운 시기인것 같다.

 

점점 부모로서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말 한마디, 눈빛 한번 모두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것을 보면서

 

바르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매일 매일 고단한 하루가 이어지지만 되도록이면 자주 많이 사진과 영상도 찍어줘야겠다.

 

나중에 크고나면 이게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될테니..

 

보관을 위해서 외장하드도 하나 주문해 놓았으니 열심히 찍고 정리해서 가족들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 놓아야겠다.